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서울 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 대표 테너 신동호, 김남두, 강무림이 뭉쳤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oodneighbors.org)와 함께 북한 어린이 돕기 ‘쓰리 테너(3 Tenors)' 콘서트를 마련한 것.

굿네이버스는 오는 24일(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쓰리 테너(3 Tenors)‘ 콘서트를 진행한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개최되는 이날 연주에는 대한민국 대표 테너 3인 신동호, 김남두, 강무림과 서울 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 할 예정이다. 또한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최수종이 해설 및 진행을 맡아 더욱 뜻 깊은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를 위해 임평용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신동호, 김남두, 강무림 및 굿네이버스 최수종 친선대사 모두 일체 출연료 없이 공연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이탈리아 민요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 및 후원금 전액은 굿네이버스가 북한에 운영하고 있는 육아원 아동들을 비롯하며 북한 아동 및 주민들에게 분유와 옥수수 등 식량물자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국내 최대 대북지원단체로 1995년부터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통해 남북 신뢰 관계 형성에 기여해 왔다. 3월부터 북한 식량 지원 캠페인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6월 26일, 북한에 1억 상당의 분유, 밀가루, 콩기름 등 식량 물자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30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장 피에르 더 마제리 북한 사무소 대표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현재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식량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북한 주민 500~600만 명이 식량난으로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초근목피(풀뿌리, 나무껍질)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야생식품 섭취로 발생하는 설사병은 5세 미만 아동의 영양부족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병원 및 탁아소의 영양실조 및 질병에 걸린 아동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현재 전체 가구의 75%가 식사량을 줄였으며, 북한 도시 주민들이 받는 국가 식량 배급량이 1인당 하루 평균 500g에서 150g으로 감소했다.

출처: 굿네이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