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작은용산' 두리반의 새로운 시작:엔티엠뉴스
로고

'작은용산' 두리반의 새로운 시작

531일간의 농성을 지지해 준 시민과 단체들을 위한 '잔치' 마련하기도

서유석 | 기사입력 2011/12/01 [22:44]

'작은용산' 두리반의 새로운 시작

531일간의 농성을 지지해 준 시민과 단체들을 위한 '잔치' 마련하기도

서유석 | 입력 : 2011/12/01 [22:44]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 뒤편에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 '작은 용산'으로 불렸던 칼국수 집 '두리반'이 재개업의 문을 열었다.

지난 2009년 12월 25일 새벽, 강제철거를 항의하며 시작된 531일간의 농성은 '용산사태'와 동일시되기도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야당,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결국 6월 3일, 재개발 시행사인 남전 디앤씨와 두리반 대책위원회가 마포구청 대회의실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두리반'은 '두리반 재오픈 잔치'를 시작으로 '신장개업' 행사를 다채롭게 기획하고 오는 4일까지 계속되는 '잔치' 기간에는 정상 영업에 앞서 두리반 점거농성 당시에 연대했던 단체 및 개인들에게 칼국수와 보쌈을 대접 할 예정이라고.

'두리반' 주인 유채림 씨는 축하하기 위해 찾은 시민과 단체 관계자들에게 "두리반이 531일간의 투쟁 끝에 다시 문을 열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채 수년간 고통 받고 있는 철거 농성장들을 보면 두리반이 원하던 궁극적인 승리는 아직 멀다"며 "두리반에서 먹는 칼국수 한 그릇, 보쌈 한 접시가 두리반의 승리를 축하하는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철거 투쟁 현장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인인 안종녀 씨도 4일간 잔치를 여는 이유에 대해 "죽을 각오로 시작한 농성에 함께하며 살 길을 찾아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 준비한 자리"라고 말하기도.

이날 '두리반'의 새로운 영업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농성 기간 동안 연대했던 엄보컬.김선수, 아마추어 증폭기(한받), 두리반 대책위원이었던 윤성일 위원장(민주노동당 마포구), 최헌국 목사, 정경섭 위원장(진보신당 마포구), 이근혜 위원장(명동2․4구역 세입자 대책위), 이원호 사무국장(용산 범대위), 정영신(용산참사 유가족), 경성수(두리반 농성 시민 상근자)등이 함께 했다.

<서유석 기자/kosnb088@nate.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