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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입당 '야권연대 이루겠다'

김 지사의 입당으로 문재인, 손학규로 이어지는 대선주자 '트로이카' 그려져

강홍구 | 기사입력 2012/02/16 [21:02]

김두관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입당 '야권연대 이루겠다'

김 지사의 입당으로 문재인, 손학규로 이어지는 대선주자 '트로이카' 그려져

강홍구 | 입력 : 2012/02/16 [21:02]

16일, 차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명되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당은 경남.부산 지역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고, 김 지사는 차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민주당의 지지도가 올라가서 안철수 교수가 없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고, 야권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야권단일후보만이 승리를 담보한다."고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야권연대와 정당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임을 명심해 달라."며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긴장해야 할 것임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으로 이어지는 대선 '트로이카'가 만들어지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 일원화 된 새누리당에 비해 '대선 흥행'면에서 일단 민주통합당이 우세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가능해졌다.

물론 총선에서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경남지역에서 민주통합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되어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총선과 대선에서 유리해졌음도 분명해 보인다.

참여정부 시절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김 지사의 입당과 다음 주 입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입당식에 함께 하고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제에 참석했던 한명숙 대표는 돌아오는 길에 과로로 쓰러져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지난 최고위원 경선을 시작하면서 대표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하루 3시간 정도의 수면만 취했던 한 대표가 피로가 누적된 것일 뿐"이라며 건강상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강홍구 기자/k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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