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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3월 17일]14대 달라이 라마, 인도 망명길에 오르다

전재신 | 기사입력 2009/03/16 [21:35]

<오늘의 역사>[3월 17일]14대 달라이 라마, 인도 망명길에 오르다

전재신 | 입력 : 2009/03/16 [21:35]

  1933년 13대 달라이 라마 툽텐 가쵸가 입적하고, 1940년 텐진 가초가 (1935~현재) 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했다. 텐진 가쵸는 1935년 7월 6일 티벳 북동부 중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암도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때 달라이 라마의 현신으로 발견되어 제춘 잠펠 가왕 놉상 예쎄 텐진 가쵸라는 법명을 받았다.
 1950년 10월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하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침공과 이에 항의하는 민족사이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중국의 침공이 계속되고 대규모 폭동이 발생, 달라이 라마의 체포설까지 나돌자 1959년 3월 17일 14대 달라이 라마는 미국CIA의 도움을 받아 몰래 티베트를 탈출했다. 14대 달라이 라마는 농부로 가장하고 히말라야를 넘는 2600km의 대장정 끝에 3월 31일에 인도로 망명했다.
 그 후 인도 맥로드 간즈를 거점으로 삼아 티베트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티베트 독립 운동을 시작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자유독립 투쟁에서 폭력을 반대하며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했고, 이를 통해 티베트인들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에는 달라이 라마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현재 달라이라마는 여러나라를 방문하면서 티베트의 독립과 트베트인들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 : 공식명칭은 '달라이 라마 성하의 중앙 티베트 정부'이며 1959년 14대 달라이라마가 인도에서 수립했다. 티베트의 자유 부흥을 목표로 하는 운동의 지도적 역할과 중국의 침략으로 생긴 13만여명의 티베트 난민의 생활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티베트 내외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밝히고 있으며, 최근들어 유럽 일부 국가들의 의회가 티베트 망명정부를 정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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