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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 종합>한나라당 1석도 못 건지고 완패!

한나라당은 충격,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 진보신당은 축제

고은영 | 기사입력 2009/04/29 [23:34]

<4.29 재보선 - 종합>한나라당 1석도 못 건지고 완패!

한나라당은 충격,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 진보신당은 축제

고은영 | 입력 : 2009/04/29 [23:34]
한나라당 당내 책임론 일듯, 민주당은 절반의 성공으로

'반 MB'의 기치를 내건 야당들이 '4. 29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다.
재보선의 최종 결과는 인천 부평을에서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49.5%, 울산 북구에선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49.5%, 경북 경주에서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47.8%, 전주 덕진에서 정동영 후보가 72.3%, 전주 완산갑에서 신건 후보가 50.4%의 득표율을 보이며 승리했다.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시흥시장으로는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46.1%의 득표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5명의 국회의원 선거와 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단 1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완패' 하게 된 것.

이번 재보선 선거의 결과로 한나라당은 '내우외환'에 빠져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우선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이며, '친이', '친박'의 세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국정 운영에서도 야당들의 공세와 표로써 말한 국민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향후의 당 진로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동영후보의 '공천배제'로 배수의 진을 친채 선거에 임했으나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천 부평을의 승리로 지도부의 책임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나 정동영 후보와 신건 후보의 '복당 추진'에 의해 적잖은 내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선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의 당선은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한 진보신당에 커다란 힘으로 작용할 것이며 향후 민주노동당과의 재 합당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번 재선거로 인해 시민 사회 단체의 힘도 결집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5월 1일~3일 이루어질 '집중 집회'에서 강력한 요구가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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