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열풍이 아니라 광풍이다. 바로 요즘 대세라 불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때문이다. 음원 음반 차트에서 도통 내려올 기미가 없다. 이러한 광풍은 우리나라가 좁은지 바람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대중에게는 그저 싸이하면 웃긴 남자, 웃긴 가수로만 생각되어졌지만, 이제 누구보다도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다. 이미 국내 가요시장은 싸이에 의해 정복되었다. 지난달 발매된 ‘강남스타일’은 경쟁일 치열한 국내 가요 시장에게 한달 내내 꼭대기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조회수 1천880만 건을 돌파했다. 오는 11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싸이의 공연 '썸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쑈'는 3만 석이 매진됐다.

또한 팝의 고장 미국에서는 싸이의 유투브 동영상이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각종 패러디가 생기고 있다. 정숙하게만 느껴지는 CNN 앵커가 ‘싸이’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만 봐도 싸이의 신드롬이 얼마나 클지 상상할 수 없다.

이러한 싸이의 신드롬이 일어난 원인은 아마 데뷔 때부터 자신의 컨셉을 변화시키지 않고 대중들에게 진정성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갈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군입대 문제로 인해 대중의 관심 속에서 멀어졌지만,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변화 시키지 않는 것이 지금의 싸이를 만든 원동력이라 생각되어진다.

<김범준 기자/maestrodoc@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