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만평은 최근 5.16과 유신 독재시대 발생했던 인혁당 사건을 대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 꼬집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을 일으켰던 배경과 인혁당 사건으로 8명의 무고한 목숨이 형장의 이슬이 되었던 일에 대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박 후보의 역사관은 2007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 준 것이라 하겠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국민 대통합'을 기치로 광폭행보를 하던 박 후보는 전태일 열사 재단 방문이 무산되면서부터 행보가 꺽이더니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인혁당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두 가지 있다'는 논리를 펴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잘못된 과거지만 아버지를 넘어서지 못하는 박 후보의 행보가 향후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한편에선 박 후보의 3~40년 된 고정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지금이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