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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전야제

정 면 | 기사입력 2009/05/19 [23:20]

광주 5.18 전야제

정 면 | 입력 : 2009/05/19 [23:20]

소녀, 그리고 5월의 불꽃

오후 5시 30분 광주역과 광주공원에서 출발한 길놀이는 7시가 되어 엣전남도청 광장으로 들어왔다

 프롤로그

소녀가 검은무리에 쫒겨 들어온다. 시민들의 보호로 소녀는 도망을 치고 검은 무리들은 시민들을 진압한다

 제1부  기억 너머에서...

아빠를 찾으며 울고있는 소녀를 하얀새들이 위로한다,  북소리가 울리고 무녀는 넔불을 들고 5월의 전사를

불러들인다. 수많은 5월의 전사들이 폭풍처럼 분수대를 휩쓸고 지나가고 그 중에서 얼굴없는 전사는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얼굴없는 전사는 소녀를 데리고 검은 무리를 피해 도망을 친다.

소녀는 5월 전사들 속에서 아빠를 찾는다.

 

제2부 흩어진 기억들을 다시 모아...

검은 무리로 부터 소녀를 보호하려는 얼굴없는 전사는 심한 고통을 당한다. 검은 무리들은 소녀를 찾아 떠나고,

 소녀는 쓰러진 얼굴없는 전사를 위로한다. 그러나 얼굴없는 오월전사는 80년의 고통속에 빠져들어 혼란을 겪는다.

 소년는 얼굴없는  전사와 소녀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결국 소녀는 덤은 무리에게 잡힌다.

 

제3부 아픔의 기억속에서 희망의 기억으로...

검은 무리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한 소녀를 위해 무녀는 환생굿을 하고 얼굴없는 전사는 비로소 가면을 벗는다.

수많은 깃발들이 맹렬히 움직이며 화사한 5월의 불꽃으로 태어나고 새들은 춤을 춘다.


에필로그

소녀와 얼굴없는 전사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 서울과 대구 경남 부산에서 모인 촛불카페 회원들은 5.18 영령들에 헌화하고 참배하였다. 많은 정당 정치인들과 시민들체들이 참배를 하였지만 이들의 참배는 그 어느단체보다도 엄숙하게 진행 되었다.

△ 로케트 밧데리 비정규직 조합원인 노동자 2명은 옛전남도청 앞 높이 30M높이의 교통관제철탑에서 70여일째 '살고싶다. 돌려달라"라는 현수막을 두른체 농성중이다. 

△ 행사장 뒷편에 연극 출연자가 대사를 되풀이하며 암송하고 있다.

△ 200여명의 서울, 대구, 부산, 경남에서 모인 촛불카페 네티즌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를  "독재타도 명박퇴진" "도청철거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 가량을 거리행진 하였으나,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없이 평화행진이 되었다

△ 연극이 끝나고 출연자와 시민이 어울리는 뒷풀이 마당에서  518유가족분들이 5.18민중항쟁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도청별관 철거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머리에 두르고 무대에 올랐다.

△ 옛 전남도청 검은 부분으로 덮여 있는 부분이 철거될 옛도청별관으로 5.18 민중항쟁 당시 진압 공수부대에 의해 시민군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곳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의 출입구로 사용하기 위하여 철거위기에 놓여 있다. 한편 5.18유가족회와 부상자회는 도청철거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으며, 도청별관 안에 신나와 인화성 물질을 배치하고 "만약 철거를 하면 죽기를 각오하고 도청을 사수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히고 있어 무리하게 철거가 강행될시 자칫 제2의 용산참사가 우려된다

△ 200여명으로 구성된 풍물놀이패의 북소리는 천둥을 치는듯 한 웅장한소리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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