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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개입 규탄 대규모 4차 촛불집회 열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비난 목소리 높아져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13/07/29 [00:32]

국정원 정치개입 규탄 대규모 4차 촛불집회 열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비난 목소리 높아져

공동취재단 | 입력 : 2013/07/29 [00:32]


27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선 지난달 29일 109개 시민사회단체가 시작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후 최대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지금까지 총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 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 주최로 여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각계 각층의 시민 2만 5천여명(경찰추산 6천여명)이 모여 국정원 규탄가 더불어 이렇다 할 방법을 내놓고 있지 않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박석운 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집회 연설에서 "국정조사가 파행에 이르렀고 국회는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라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끝까지 국정조사를 파탄낸다면 8월 10일 저녁 7시 서울광장과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공동대표는 "제 1야당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전 당력을 모아 국민들과 함께 촛불들고 광장으로 나와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국정조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에 쓴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시민 연사로 나선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사태에 입을 닫고 있다", "방송3사는 매주 수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든 것을 외면하고 있다"는 등 현 정부와 방송 3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에서 박영선.홍익표.유은혜.남윤인순.유인태.서영교.김광진.김현미.박홍근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상규.김재연 의원, 진보정의당은 천호선 대표가 참석했다.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박영선 의원은 단상에 올라 "남재준은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았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행위다. 국정원장이 국정조사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남 국정원장과 국정원을 성토했다.

박 의원은
"이성한 경찰청장은 경찰의 '노다지다. 댓글이 지워지고 있는데 잠이 오냐'는 동영상 발언에 대해 농담이라고 했다. 작년 12월16일 토론회에 박근혜 후보가 나와서 '댓글이 안 나왔는데 책임져야 한다'고 문재인 후보를 몰아세웠다.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냐"며 "누군가로부터 댓글을 전부 지웠다는 말을 듣지 않고서는 그런 확신 있는 답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질타했다.

역시 같은 특위위원인 이
상규 통합진보당 의원도 "국정조사는 의원들이 한다고 보시지만 이끌어나가는 것은 바로 시민 여러분의 힘이다. 매주 촛불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국정조사는 결코 진행되지 않았았을 것”이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이 나오지 않아도 좋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시라.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대답이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는 밤 10시 30분경, 시민들이 자진해산했고,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 회원 2천여명도 비슷한 시각에 자진해산했다.

한편, 시국회의는 오는 8월 3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10일, 재차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사진:신대식 인뉴스 TV 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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