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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종교계에 기댈 수 밖에 없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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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종교계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서유석 | 기사입력 2013/12/25 [22:53]

철도노조, ”종교계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서유석 | 입력 : 2013/12/25 [22:53]
 
성탄절을 맞이한 25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조게사에 들어온 사실이 알려졌다. 그 직후 경찰은 250여명의 병력을 투입, 조계사 일대를 포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조계사 일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지난 22일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이 난입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찰이 조계사에 난입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시선또한 무리는 아니였다.

조계사 극락전 2층 대설법전에 조합원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후 6시 30분 경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경내 대웅전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부위원장은 "철도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도록 종교계 어른들이 중재에 나서달라는 간곡한 심정으로 조계사에 오게 됐다."고 밝히면서 김명환 위원장도 곧 공개된 장소에서 나올것임을 암시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26일 규탄집회와 더불어 28일 집회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일각에서는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가지 않기 위하면서 동시에 박근혜 정부에게 사실상의 굴복을 얻어내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이라는 초강경수에 의해 사태가 파국으로 몰고갈 수 밖에 없는 형국에서 노조가 먼저 출구전략을 제시함으로 파국을 막는다는 명분을 통한 헤게모니 선점과 더불어 나아가 박근혜정부의 불통 노동 정책에 타격을 가하는 실익도 얻는 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은 자세를 취했는데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도노조 지도부는 종교시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조속히 나와서 불법파업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종교시설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 조계사에 경찰력을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유석 기자/kosnb08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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