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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일촉즉발’, 26일 이어 용역과 노조원 충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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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일촉즉발’, 26일 이어 용역과 노조원 충돌

노조원 40여명, 회사측 직원 수 명 부상

고은영 | 기사입력 2009/06/27 [22:27]

쌍용차 ‘일촉즉발’, 26일 이어 용역과 노조원 충돌

노조원 40여명, 회사측 직원 수 명 부상

고은영 | 입력 : 2009/06/27 [22:27]

 


노조원들, ‘대화를 하자더니 용역을 동원하는 회사의 이중성에 분노한다’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쌍용차 평택공장 곳곳에서 본관을 장악한 사측 임직원들과 도장 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 간에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새벽, 쇠파이프로 무장한 사측의 용역업체 직원들과 화염병으로 맞선 점거 노조원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고, 오전 11시경, 도장 공장 뒤편 생산시설 앞과 남문 주차장 쪽에서도 용역 직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노조원들과 충돌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이어진 무력 공방으로 노조원 수 십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용역 직원들 수 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오후 3시경, 도장 공장 뒤편 생산시설 앞에서 건물을 탈취하려고 몰려든 용역 직원들과 막는 노조원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이미 오전부터 유혈사태를 경험한 노조원들은 격앙된 상태였기 때문에 노조원들보다 수가 많았던 용역 직원들이었으나 노조원들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쇠파이프와 방패, 분말 소화기로 무장한 용역 직원들에 맞서 노조원들은 철골 구조물을 실은 지게차 5대를 동원, ‘공방전’이 시작되면서 한때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하기도.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용역 직원들의 쇠파이프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등 이날 하루동안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 40여명과 용역 직원 수 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경기도 소방당국은 밝혔다.

격렬한 공방이 이어진 후,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명은 오후 4시경, 공장 정문 앞에 모여 ‘정리해고 철회’와 ‘공권력 투입 반대’를 촉구했으며, 반면, 사측에서 동원한 직원 300여명은 ‘파업 중단’과 ‘경영정상화’를 외치며 맞섰다.

현재, 쌍용차 공장은 인원수가 적은 점거 노조원들이 각종 인화 물질과 차량 부품들로 차단벽을 쌓고, 용역 직원들과 경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중이어서 사측과 공권력이 무리수를 둔다면, 자칫 ‘용산참사’같은 대형사고도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헬기를 띄워 공장 안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공장 밖에 15개 중대 1천5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도장 공장 안에는 정리 해고자를 중심으로 한 노조원과 가족 1,000여명이 사측의 진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고, 사측 용역업체 직원 200여명은 공장의 주요 출입구에서 사측 직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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