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홍명보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대표 23인 명단 발표:엔티엠뉴스
로고

홍명보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대표 23인 명단 발표

'세월호' 희생자들과 실종자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애도한다

스포츠부 | 기사입력 2014/05/08 [14:29]

홍명보 감독,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대표 23인 명단 발표

'세월호' 희생자들과 실종자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애도한다

스포츠부 | 입력 : 2014/05/08 [14:29]

8일, 홍명보 감독은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풋살장에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홍 감독은 대표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예비명단 발표는 생략하고 최종명단을 곧바로 공개했다. 대표팀 선수 명단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유럽파와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홍 감독과 함게 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대표팀 23명 가운데 유럽파는 9명(박주영, 구자철, 기성용, 손흥민, 김보경, 이청용, 지동원, 홍정호, 윤석영)으로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유럽파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며 주축 역할을 한 구자철, 기성용을 비롯해 김영권, 김창수, 황석호, 이범영 등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일찌감치 국내로 들어온 공격수 박주영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홍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한편 K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이명주, 왼쪽 풀백 박주호는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명주는 홍 감독의 전술적 선택으로 인해 탈락했고, 박주호는 부상 회복이 덜 돼 합류하지 못했다. 박주호의 대체멤버로 윤석영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12일 파주 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 뒤 다음달 초 결전지인 브라질로 입성한다.
<사진/발표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는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다음은 월드컵대표팀 최종명단과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려운 시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전한다. 여러분이 홍명보호라고 말씀하시는데 이번 사고를 통해서 저 역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다시 했다. 이 시점에서 대표팀은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살리기 위해 온 힘 다하겠다.

-선수 선발 배경 및 앞으로의 계획은.
“여러분의 관심이 많아 많은 고민 했다. 어제 저녁에 23명 결정했다. 우리가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하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전체적으로 점검해서 선수 선발을 했다.

어제 저녁까지 고민한 선수가 있었다. 가장 힘들게 (탈락을) 결정한 선수가 왼쪽 풀백 박주호다. 박주호의 정확한 상태는 부상 부위가 10% 정도가 아물지 않았다.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은 남은 기간을 놓고 봤을 때 박주호가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논의를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빠르게 회복했지만 부상 재발의 가능성이 남아있고 상처가 아물지 않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팀을 이끌면서 박주호가 브라질에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윤석영은 후보군에 있는 선수였고 박주호 부상과 맞물려 유럽에 있는 안툰 두 샤트니에 코치가 QPR 코칭스태프와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주호 부상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윤석영의 몸상태도 좋고, 잘 뛰고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이야기가 있어 윤석영을 선택했다.

이명주는 K리그서 좋은 활약하는 것 알고 있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명주가 포항에서 뛰는 포지션을 봤을 때 우리 공격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생각할 때는 기성용, 한국영, 하대성이 있는데 이 3명 중 한국영만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영이 경고를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야돼 박종우를 선택했다. 이명주는 지난 1월 전지훈련서 가능성을 보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요구했는데 결과적으로 선택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멤버가 꾸려졌다. 또한 유럽파 몇몇이 부상을 당하고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있다.
예전에도 말했듯 올림픽 끝나고 그 선수들은 잊었다. 김창수는 마지막까지 고심을 했던 선수였던 게 맞다. 지난주 팀 방문하고 이번주 코칭스태프와 논의했을 때 컨디션 문제 없다고 확인했다.

(유럽파들이 국내로 들어와 치료를 받은 것은) 본인들의 선택이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요할 수 없다. 본인들이 구단과 상의해 결정했다. 후보군에 있는 선수들이라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남은 기간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기성용이 3주째 러닝을 못하고 있다. 박주영도 부상 여파, 김진수도 허벅지 부상 당했는데 어느 정도면 완벽한 컨디션이 될까.
“5월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21일에 모든 선수가 비슷한 컨디션으로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전까지 훈련은 지장 없다. 김진수는 어제, 오늘 연락했는데 MRI상 문제 없다는 팀닥터 의견을 받았다.”

-박주영의 ‘황제훈련’ 논란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은. 박주영을 발탁한 가장 큰 이유는.
“박주영에 대해 황제훈련이라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어떤 선수든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그동안 도와줬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박주영에게만 특별히 (훈련 환경을) 제공해줬다고 하기는 힘들다. 다른 선수와 똑같이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경기하는데 경험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포워드 중 많은 선수를 시험했지만 이 선수를 대체할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박주영은 우리 팀원들과 관계가 문제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발했다.“

-해외 리그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들을 불러오는 게 합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본인과 해당 구단간의 관계다. 기성용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월드컵에 진출하는 팀의 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골키퍼 제외하고 K리그 선수는 3명을 뽑았다. 뽑을 선수가 없었나.
“K리그를 계속 봤는데 뽑을 선수가 없다고 말한다면 실례다. 포지션 별로 경쟁력을 고려했다. 또한 선수간 실력을 인정해줄 수 있는 겸손함도 고려했다."

-역대 월드컵 멤버 중 최강 전력이라고 보나. 역대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남은 기간 준비하겠다. 지난 대표팀과 비교하면 연령대는 어리지만 연령에 비해 경험과 재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6번째 월드컵이다. 감독으로 맞이하는 월드컵의 감회는 어떤가.
“감독이기 때문에 부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지난 2002 월드컵 당시 부담감보다는 공포심이 있었다. 이전 3번의 월드컵에서 1승도 못했고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인데다 나이도 많아서 그땐 공포심이 있었다. 지금은 감독으로서 처음 나가는 월드컵이고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동안 월드컵 나가면서 느낀 것, 부족한 것을 잘 준비할 것이다. 모든 게 결과에 의해 결정되지만 결과 이전에 좋은 과정을 거쳐서 결과를 얻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월호 사건으로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저도 선수로서 월드컵 출전하지만 부담을 안 가진다는 건 불가능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부담은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을 위해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명단(23명)>
공격수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미드필더 =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도배방지 이미지

스포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