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미르.K스포츠 관련 안종범 전 수석에 거짓증언 지시SBS 8시뉴스 보도, 재단 모금에 청와대 관여 안 한 것으로 지시한 것도 드러나<사진/청와대> 이날 SBS는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빼곡히 적인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국정감사를 통해 K스포츠 재단과 미르 재단에 대한 각종 의혹이 한창 터져 나오자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에게 두 재단의 문제에 대해 대면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업무 수첩에 전경련 주도 동그라미, 청와대 관여 가위표를 썼다. 이는 두 재단에 대한 모금은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결정했고,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란 지시였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강제 모금이 아니었고, 재단 인사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주도하지 않고 협의만 했다고 말하라는 지시 내용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전화를 받으며 받아 적다 보니 흘림체로 적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날의 지시 사항은 정자체로 또박또박 기록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강제 모금이 아니라는 것 말고는 다른 대통령이 잘못된 지시를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수석비서관에게 위증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향후 특검 수사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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