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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사령부는 왜 이효리와 이승엽을 사찰했을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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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사령부는 왜 이효리와 이승엽을 사찰했을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사찰? 진보.보수 망라한 전방위적 사찰 드러나

김유진 | 기사입력 2017/10/12 [23:21]

사이버 사령부는 왜 이효리와 이승엽을 사찰했을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사찰? 진보.보수 망라한 전방위적 사찰 드러나

김유진 | 입력 : 2017/10/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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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유명인 SNS 여론 동향명단에 가수 이효리와 지난 3일 은퇴한 국민타자이승엽 등이 포함된 사실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462건을 모두 열람해 메모했는데, 사찰 대상에는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내던 문재인 대통령과 가수 이효리, 야구선수 이승엽, 홍준표 현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을 비롯해 33명의 인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1, 국방부 내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조사 TF’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령부 내 530단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유명인의 SNS 여론 동향을 담은 총 462건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SNS를 사찰당한 유명인이 누구이고 어떤 내용이 보고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는 2011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효리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주목했다.

이효리는 젊은이들이여 세상에 대해 아무 불만이 없으셨습니까. 있으셨다면 투표해주세요. 이제 세상은 달라져야 합니다라고 쓴 이외수 작가의 글을 리트윗했었다.

이어 서울시민으로서 서울시장 뽑는 투표에 다 같이 참여하자는 뜻을 밝힌 것뿐인데 용기 있다는 사람은 뭐고 욕하는 사람은 왜인 거냐는 글도 함께 남겼다.

이런 이효리의 투표 독려 글과 네티즌의 반응을 사이버사령부가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현역 유니폼을 벗은 이승엽도 사찰 대상에 포함됐는데, 그동안 단 한 번도 언론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 없던 이승엽이었으나 사찰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당시 사찰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디.

우연찮게도 이효리나 이승엽 모두 방송인 김제동과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사찰을 당한 것 아니냐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의 메모 속 사찰대상을 보면 정치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박기춘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당시 야권),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홍준표 의원(당시 여권)이 있다.

방송.연예인으로는 김여진.김미화.김제동.MC, 문화계 등에는 공지영.이외수 씨(소설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 씨(진보학계), 조갑제 칼럼니스트.지만원 예비역 육군대령.변희재 시사평론가.주진우 기자.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양영태 치과의사.장진성 탈북시인.문정현 신부.김홍도 목사 등이 망라되어 있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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