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우병우 전 수석 재판 증인 출석:엔티엠뉴스
로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우병우 전 수석 재판 증인 출석

검찰, 오는 29일 민간인 불법사찰 등 의혹 등으로 우 전 수석 소환 통보

이규광 | 기사입력 2017/11/27 [20:30]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우병우 전 수석 재판 증인 출석

검찰, 오는 29일 민간인 불법사찰 등 의혹 등으로 우 전 수석 소환 통보

이규광 | 입력 : 2017/11/27 [20:30]

27
,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법정에서 만났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이영훈 부장판산) 심리로 열린 재판에 이 전 감찰관은 증인으로 출석해 우 전 수석으로부터 "민정수석실로부터 감찰에 대해 불편하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증언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해 감찰이 시작되자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으로부터 이 전 감찰관 불법사찰에 대한 비선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이 전 감찰관에게 "우 전 수석이 (감찰이 시작되자) '선배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 섭섭하다.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만 다음 주만 되면 조용해 질 텐데 왜 성급하게 감찰에 착수하느냐'고 했느냐"고 묻자 이 전 감찰관은 "섭섭하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보도 때문에 애쓰고 있다는 말도 했느냐"고 질문하자 이 전 감찰관은 "보도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감찰관실에서도 그러느냐고 했다. 그런 취지였다"고 답했다.

이 전 감찰관은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아들 병역특혜 의혹 감찰에 대한 불만 외에도 감찰 개시를 검토하고 있던 정강 관련 감찰 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물어봤느냐"고 묻자 ""라고 짧게 말했다.

또한, "병역 특혜 의혹은 우 전 수석이 방어할 수 있으나 정강은 감사나 수사가 개시되면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감찰에 착수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오는 29일 민간인 불법사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4,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휴대폰과 차량 압수를 집행했다.

우 전 수석은 최근 구속 기소된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에게서 이 전 감찰관 등에 대한 사찰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 전 국장은 지난해, 이 전 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감찰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전 감찰관의 동향을 파악해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을 조사하면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지시했으며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검찰은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됐던 검찰내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과 우 전 수석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수차례 통화를 주고받은 사정 등에 주목하고 있는데, 최 전 차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등 문건에 이름이 오른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준 일에도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