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에 '도지사직 내려 놓겠다!'안 지사 측, '도지사직 내려 놓겠다. 정치활동도 중단'5일 오후, JTBC ‘뉴스룸’은 지난 19대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과거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보도를 하고 피해자까지 직접 출연해 증언하자 정치권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안 지사의 현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의 폭로는 사실상 ‘미투’ 운동이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을 가능케 한다. 이날 안 지사의 비서였던 김 씨는 안 지사가 자신을 수차례 성폭행하는 등 성폭력을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안 지사 측은 사실무근이고 ‘합의한 관계’라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진실공방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 지사가 성폭행은 하지 않았더라도 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본인도 인정한 만큼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가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SNS 등을 통해 안 지사의 성폭행과 관련된 비판을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안 지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안 지사가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다가온 선거에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차기 대권주자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비관론도 일고 있다. 한편, 안 지사는 파문이 인 지 하루도 안된 6일 새벽,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한 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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