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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에 불편한 속내 드러낸 홍 대표, '문 대통령, 또 쇼':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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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에 불편한 속내 드러낸 홍 대표, '문 대통령, 또 쇼'

'북핵 문제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 지방선거용일 뿐'

이규광 | 기사입력 2018/05/28 [00:09]

2차 남북정상회담에 불편한 속내 드러낸 홍 대표, '문 대통령, 또 쇼'

'북핵 문제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 지방선거용일 뿐'

이규광 | 입력 : 2018/05/28 [00:0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는 남북 정상이 감싸 안는 감상적인 겉 모습 만으로는 냉혹한 한반도 현실을 덮을 수 없다는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남북 정상이 예고없이 만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27일 오후 4,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홍 대표는 어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것 외에, 북한 핵 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새로운 내용이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던 북한이 다급하게 남북 회담에 나선 것은 북핵 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압박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결국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압박만이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와 자유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보겠다. 진실의 순간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번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갔을 때 미국 쪽의 외교적 결례는 외교참사수준이었다고 지적한 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나한테 이야기한 김정은의 말하고 실제 행동이 왜 다르냐그런 얘기까지도 추궁이 되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밋빛 환상만 심어주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핵 폐기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시에 미국 압박에 데드락(난관)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을 짚었다.

홍 대표는 남북 2차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어렵지만, 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구해주는 형국이라며 외교참사에 이를 만큼 무시당한 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의 배려라고 답했다.

더불어 트럼프의 (-미 정상회담) 취소 직후 중국이 움직여 다시 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 쪽도 이번 2차 남북회담에 대해 김정은 쪽의 요청으로 독자적으로 회담한 것을 꺼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남북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백악관 논평이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국무성에서도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는다이런 중차대한 일에 미국 쪽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 논평이 없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의심을 갖고 쳐다봐야 할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구에서 열린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어제 갑자기 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하는 바람에 당에 가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 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오로지 지방선거용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방선거 끝난 뒤 쇼로 밝혀지면 그때는 이미 선거가 끝난 뒤다.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상황을 보는 것이 옳겠다는 것을 당사로 돌아가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외교 참사라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모두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홍 대표의 이런 기자회견에 대해 여론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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