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새벽,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51)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예상대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특검은 8일 남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거센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 지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자정을 넘겨 기각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정치특검’이란 비난을 받았던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가 미미해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남은 수사 기간 동안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 특검을 지지하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도 여론의 비판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t.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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