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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굴뚝농성 파인텍 노동자 찾으면서 신년 시작

'회사의 빠른 약속 이행 촉구, 정부가 대책을 조속히 내놓도록 최선을 다할 것'

신대식 | 기사입력 2019/01/02 [03:42]

이정미 대표, 굴뚝농성 파인텍 노동자 찾으면서 신년 시작

'회사의 빠른 약속 이행 촉구, 정부가 대책을 조속히 내놓도록 최선을 다할 것'

신대식 | 입력 : 2019/01/02 [03:42]

새해를 맞이한 1, 정의당 지도부는 416일째 고용 승계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면서 서울 양천구 서울 에너지공사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 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을 찾았다.


이날 이정미 대표는 강은미 부대표, 추혜선 의원을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들도 함께 농성 중인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통화를 통해 신년인사를 전하면서 두 노동자의 식사가 담긴 가방을 굴뚝 위로 올려 보냈다.

이 대표는 "촛불 시민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노동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저 높은 굴뚝 위로 사람이 올라가 있다""회사의 빠른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정부가 사람 살리는 대책을 조속히 내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혜선 의원은 방명록을 통해 "하루빨리 무사하게 내려오시길 빌고 또 빌어 본다""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인텍 노동자인 박준호.홍기탁 씨는 고용 승계,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20171112일부터 스타플렉스 서울사무소 인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차광호 전 지회장은 굴뚝 아래서 23일째 단식하고 있다.

한국합섬 출신인 파인텍 노동자들은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해 만든 스타케미칼에서 일하다 공장 가동 중단과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차 지회장이 2014~2015408일 동안 굴뚝 농성을 벌였고, 20157월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는 노조 측과 고용과 단체협약, 생계 보장 등에 대한 사항을 합의했다.

그러나 스타플렉스가 노조와 약속한 고용승계, 단체협약을 충실히 지키지 않으면서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홍기탁 씨는 사측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지난해 두 번째 굴뚝 농성에 돌입했고 지난 25일 차 지회장의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깼다.

안타깝게도 파인텍 노조는 지난 27일과 29일 사측과 1.2차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이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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