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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 사상 처음으로 타 당 의원실 점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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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 사상 처음으로 타 당 의원실 점거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채이배 의원을 6시간 가까이 의원실 못나가게 막아

신대식 | 기사입력 2019/04/26 [02:48]

자유한국당, 국회 사상 처음으로 타 당 의원실 점거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채이배 의원을 6시간 가까이 의원실 못나가게 막아

신대식 | 입력 : 2019/04/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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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전날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6시간가량 점거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 11명은 오전 9시께부터 6시간 가까이 채 의원의 사무실에 들이닥쳐 채 의원의 국회 사개특위 전체회의 출석을 막았다.

이에 채 의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한국당 엄용수.이종배.김정재.민경욱.박성중.백승주.송언석.이양수 의원 등이 문 앞을 막아서며 저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정갑윤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의원 등은 채 의원실 소파 한쪽에 앉아 있다가 소파를 문 앞으로 옮기면서 채 의원의 출입을 봉쇄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점거(?) 사태가 지속되자 채 의원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취재진들에게 자신이 감금상태에 있으며 경찰과 소방관을 동원해서 창문을 뜯고서라도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채 의원은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오셔서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 소파로 완전히 (막아놔서) 문을 열 수도 없고, 밖에서도 밀고 있어서 문을 열 수도 없이 감금된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소방을 불러 감금을 풀어주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제가 사개특위 공수처법안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서 (사개특위 전체회의) 소집이 어렵다"면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이렇게 회의 참석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고 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에서 이런 무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선진화법을 만들었고, 국회 문화도 나아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굉장히 우려스럽고 안타깝게 본다""지금 등 뒤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제 말을 듣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은 "또 이런다. 무리하지 마시라", "회의 시작하시면 나가시라"며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는 채 의원을 계속 가로막아 섰다.

결국 채 의원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소방관들까지 부르자 의원실을 점거하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그제야 채 의원을 풀어주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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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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