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손학규 대표의 '손학규 선언', 정계개편 불러올까?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자유한국당, 어떤 내용 담을 지 촉각 곤두세워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선언’의 발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일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래 손 대표는 12일 쯤,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선언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표될 ‘손학규 선언’에는 당의 진로와 내년도 총선 전략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손 대표가 그동안 거대 양당체제 타파와 다당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돼 제3지대를 구축하자는 주장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손 대표 측이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들과 결별을 제안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안철수계가 당을 떠나게 되면 당에는 당권파와 박주선 의원 등 호남계 의원만 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대안정치연대와의 연합도 가능해 진다. 그러나 ‘손학규 선언’으로 인해 당 내부에서 계파싸움이 벌어지고 유승민.안철수계가 당내 투쟁을 선택한다면, 제3지대 구축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20일로 예정된 ‘손학규 선언’이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미래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또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정계개편이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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