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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위안부 발언 논란 관련해 '사과할 것 없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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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위안부 발언 논란 관련해 '사과할 것 없다'

'양심과 학문의 자유"라면서 국민들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황당한 논리' 주장 계속

이규광 | 기사입력 2019/09/25 [23:19]

류석춘 교수, 위안부 발언 논란 관련해 '사과할 것 없다'

'양심과 학문의 자유"라면서 국민들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황당한 논리' 주장 계속

이규광 | 입력 : 2019/09/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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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강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학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매춘' 발언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5, 연세대 학보사인 '연세춘추' 홈페이지에는 전날 류 교수를 만난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에서 류 교수는 지난 23일 공개한 입장문에 학생들에게 사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검토는 해보겠다. 그러나 그런 (매춘을 하라는) 의도가 아니었고 하지도 않은 일에 사과하게 되면 정말 억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강의 내용이 '새로운 연구 결과'였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사과할 것이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류 교수는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됐다'는 것이 보편적인 국민 정서나 학계 설명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위안부는 민간에서 벌어진 매춘의 성격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나는 널리 알려진 것과 다른, 새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강의했다. 일본이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끌고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는 증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그 당시에는 그만두기 더 어려웠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자발성이 하나도 없이 완전히 당하기만 한 건가. (영훈) (서울대) 교수에 따르면 당시 위안부 여성들이 집단행동으로 파업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나의 양심과 학문의 자유"라고 밝히기도 해 국민들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황당한 논리'를 내세웠다.

더불어 "학생들과 큰 갈등 없이 34년간 강의했다. 이번에는 희한하게 일이 꼬였다"고 억울한 모습도 보였다.

류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5.18 광주 민주항쟁, 세월호 사건에 관해 얘기할 때 조금이라도 다른 시각에서 얘기하면 민족 반역자 취급을 받는다. 위안부도 마찬가지"라며 "이미 크게 자리 잡은 기존 담론 때문에 나 같은 소수의 담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학문적 담론으로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 정당 등 학문단체가 아닌 이들이 나를 파면하라고 요구한다. 이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연세 공동체 전체가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 자신의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해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으로 살기 어려워서 매춘에 나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들에게 묻기도 했다.

류 교수의 이런 입장에 대해 연세대 총학생회와 동문들은 즉각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연세대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에 대해 강의 중단 조치를 내렸다.

연세대는 "소속 (류석춘)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난 19일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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