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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정의연 쉼터 소장 사망경위 의혹 제기 논란: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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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정의연 쉼터 소장 사망경위 의혹 제기 논란

박주민 최고위원, '입에 올리기 힘들 정도의 기자회견하는 것 고인에 대한 예의 아냐'

이규광 | 기사입력 2020/06/12 [23:54]

곽상도 의원, 정의연 쉼터 소장 사망경위 의혹 제기 논란

박주민 최고위원, '입에 올리기 힘들 정도의 기자회견하는 것 고인에 대한 예의 아냐'

이규광 | 입력 : 2020/06/12 [23:54]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 쉼터 손영미 소장의 사망 경위에 대해 거듭 의혹을 제기해 여권 뿐만 아니라 통합당 내부에서도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날 곽 의원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손영미 쉼터 소장 사망 추정 시각 및 부검 결과' 자료를 인용해 "정확한 사망 시간은 알 수 없으나, 귀가한 2020661050분부터 발견된 2020662255(오후 1055)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손 소장이 경기도 파주 자택에 들어갔을 때부터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을 적은 것이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종 부검 결과를 회신 받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망 추정 시간을 아직 통보받지 않아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넓은 사망 시간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곽 의원은 "사체를 부검할 때 간 온도를 재면 사망한 지 얼마 되었는지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경찰이 이런 식으로 사망 시간을 불분명하게 내놓는 것을 보면 사망 원인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에도 곽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손 씨의 사인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경찰에서 자살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제 설명이 맞다면 이것도 의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곽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곽상도 의원이 든 의혹의 핵심 근거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의 죽음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서의 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것이었다"면서 "누가 봐도 충분한 근거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그 내용을 다시 입에 올리기도 힘들 정도의 부적절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도 "손영미 소장이 돌아가신 데 대해서 의문사니 '타살의 상황이 있는 듯' 이렇게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은 대단히 통탄스럽다""손 소장이 마치 의문사로 당한 듯이 여론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다신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곽 의원은 과거 강기훈 씨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유족과 주변인들이 고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 전"이라면서 "고인의 죽음 뒤에 여전히 자행되는 허위사실 유포, 모욕과 명예훼손 등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곽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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