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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6월17일 2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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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 남북관계 악화 책임지고 사의 표명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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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재의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후 3, 김 장관은 세종로 정부청사 6층 통일부 기자실을 찾아 "저는 남북관계 악화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이날 오전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빠져있는 현 상황에서 사퇴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냐는 지적에 김 장관은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퇴 결심이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예견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지난해 4, 조명균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조직을 개편하고 남북 간 추진 사업을 발굴하는 등 남북관계 교류협력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으나 지난해 10월 북미 실무접촉 결렬에 이어 올해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발발하면서 이렇다 할 사업을 추진해보지 못한 채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수장인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통일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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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광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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