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오늘의 역사> [2월 26일], 1995년 김영식 9세 나이에 킬리만자로 등정.:엔티엠뉴스
로고

<오늘의 역사> [2월 26일], 1995년 김영식 9세 나이에 킬리만자로 등정.

김종현 | 기사입력 2010/02/26 [00:38]

<오늘의 역사> [2월 26일], 1995년 김영식 9세 나이에 킬리만자로 등정.

김종현 | 입력 : 2010/02/26 [00:38]

1995년 2월 26일, 김영식(당시 9세)이 세계 최연소로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산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현재 기네스북에도 당당히 등재되어 있다.

1994년에 8살 나이로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마테호른 (해발 4,478m) 등정에 성공했던 김영식은 킬리만자로 산 등산에 이어 1998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산 (6,194m)과 1999년 8월19일 유럽 최고봉인 엘브뤼즈 산 (5,642m) 정상에 올랐다. 2002년에는 남아메리카 최고봉인 아콩카구아(6,959m) 등정에 성공했다. 대륙별 최고봉을 하나씩 섭렵한 김영식의 목표는 7대륙 최고봉 정상 등정이다. 남은 산은 세계 최고봉이자 아시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남극의 최고봉인 빈슨매시프(4897m),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칼츠텐츠(4,884m)이다.

맥킨리 산(Mount McKinley)은 알래스카에 위치했으며 원주민 말로 "위대한 자"라는 뜻이다. 아콩카쿠아(Aconcagua 6,962M)는 잉카 문명권의 공용어인 개추아말로 흰 수호신(파수꾼)을 뜻하며, 페루와 아르헨티아 접경 지대에 위치했다. 엘브뤼즈 산은 그루지아에 있는 산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군과 독일군 산악부대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김영식은 이후 2005년에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학부에 입학했고, 1학년을 마친 후 2006년에 군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대 당시 김영식의 아버지 김태웅은 "제대 후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한번 나머지 최고봉 등정에 나서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0년 2월 현재 7대륙 7최고봉 최연소 등정 기록은 일본의 켄 노구치가 세운 25세다.

김영식이 맨 처음 등정을 시작한 것은 만 세살때다. 1989년 일본 후지산을 아버지 김태웅과 함께 올랐던 것이다. 아버지는 산악인 사이에서는 "털보 산악인"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때부터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노련한 등산가로 조련했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대륙별 최고봉 등정에 나서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결과를 냈던 것이다. 지난 2005년 김영식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다 산을 좋아하게 됐을 뿐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해발 300m도 안되는 동네 뒷산을 힘겹게 올라가는 필자에게는 그저 경악스러울 뿐이다.

그의 도전이 성공하여 7대륙 7고봉 최연소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기를 기원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