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를 너무 서둘렀던 것 아닌가?
일부 네티즌 '지방선거의 패배 분위기를 돌리려고 발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혹도 보내
'나로호', 발사를 너무 서둘렀던 것 아닌가?일부 네티즌 '지방선거의 패배 분위기를 돌리려고 발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혹도 보내 '스페이스' 강국의 꿈을 안은 '나로호'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발사 실패를 하게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통신이 두절된 '나로호'가 폭발로 인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10일 오후 6시 40분, 안병만 교육기술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17시01분에 발사된 뒤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했으나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며 "탑재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섬광처럼 밝아진 것으로 볼때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장관은 "한국과 러시아 관계자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폭발의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사를 토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3차 발사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로호'가 발사된 인근의 남열해수욕장에서 촬영된 영상화면을 보면 3차례에 거쳐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호'가 통신이 두절된 137초와 일치하는 시점이다. 영상으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나로호'의 1단이 폭발해 텔레메트리(원격측정시스템) 데이터 수신이 끊겼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는 러시아가 책임지는 부분으로써 계약상 러시아의 책임으로 확인된다면 3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안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우주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우주 강국을 위해 중단하지 않고 더욱 더 분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나로호'의 폭발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발사체를 식히는 소화용액이 분출되는 문제로 발사가 연기되었으면 좀 더 세밀한 조사를 거쳐 문제점을 해결한 뒤 발사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너무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뭐가 급해서 발사를 서둘렀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에서 "지방선거의 패배를 상쇄시키기 위해 정략적으로 발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는 등 차츰 '서두른 발사'에 비판의 화살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교육과학기술부의 관계자는 "그런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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