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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군 형법상 상관모욕죄 혐의로 기소된 현역 육군 대위 ㄱ씨가 군 검찰 조사를 받던 중에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ㄱ대위측 관계자는 ㄱ대위가 지난 3월 9일, 군 검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자신의 숙소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당시 ㄱ대위가 조사를 받은 후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에서 반역자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에 대해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ㄱ대위는 육사시절, 일본 방위대로 국비유학을 갈 만큼 엘리트 장교이다. ㄱ대위의 자살시도에 대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군 기강과 관련된 만큼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군인이 상관인 군통수권자를 비난하는 것은 군의 기본질서와 기강을 저해하는 행위이다. 마땅히 제재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1심 재판부 판결은 한 차례 정도의 공판만이 남겨두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6월 초쯤 1심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ㄱ대위는 1심 재판부가 상관모욕죄 혐의를 인정할 경우 고등군사법원에 항소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진다. ㄱ대위는 지난 3월 22일과 4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로 기소됐는데, 군검찰은 ㄱ대위가 작년 12월20일 트위터에 접속한 이후 인천공항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 "가카 이XX 기어코 인천공항 팔아먹으려고 발악을 하는구나"”는 글을 올리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혐의를 적용했었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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