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피의자 부친, '배후는 무슨 배후''폭행 정당화할 수 없지만, 아들이 구속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다들 고민해 달라'<사진/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는 김 모 씨>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 모(31) 씨의 부친이 “나는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며 아들의 배후설을 부인했다. 부친 김 씨는 여러 언론사에 편지와 통화를 통해 ‘아들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뽑지 않았고, 정상회담 이후 놀라고 기뻐서 그 일을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크레인 자격증을 딴 아들이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었다”고 진술했었다. 김 씨 또한, ‘(나도)자유한국당 당원이지만 이번에 남북회담 정치쇼라고 한 건 너무 잘못했다. 온 세계가 지지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건데. 홍 대표에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후가 있다면 저렇게 잡혀가겠나. 조사받고 다 불어야 하는데. 배후가 있다면 결코 우리 아들이 안 잡히도록 배후에서 조치할 것”이라며 철저한 배후 수사를 촉구한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아들이 구속된 날인 지난 7일, ‘아들의 구속을 막아보려고 편지를 썼고, 자유한국당 측에 아들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캡처해서 보냈다. 하지만 이미 구속 돼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과연 아들이 구속될 만큼 잘못한 것인지에 대해 다들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여론은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구속은 좀 심했다는 표현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이창재 관련기사목록
|